이스트만 코닥과 메릴 린치증권 등이 실적 전망을하향조정하면서 올 들어 유로화에 대해 이미 2%가 하락한 미국 달러화의 낙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당 1.0719달러로 전날의 1.0721달러보다약간 올랐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18.32엔으로 전날의 118.16엔에 비해 소폭상승했다. 이스트만 코닥은 이날 올해 수익이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2천200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메릴린치도 지난해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기업의 전망이 약화되는것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달러화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딜러들은 설명했다. 이라크와의 분쟁은 특히 유가 상승을 가져와 미국의 경제 성장을 방해할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런던 UBS 워버그의 샤하브 잘리누스 외환전략국장은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화에 투자하는 것이 자국 화폐를 보유하는 것보다 이득이 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