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 우려로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9달러에 육박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8.95달러로 전날보다 0.46달러 상승했다. 이 가격은 2000년 11월27일의 28.97달러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000년 11월29일의 34.57달러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34.31달러에 거래돼 전날에 비해 0.21달러 올랐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7달러 하락한 30.9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 일부 지역의 파업철회 소식으로 한때 하락했지만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소폭 상승한 뒤 마감됐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이와 관련,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를 공격할 미국의 준비가 끝났으며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