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반도체 D램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가격 하락세가 삼성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최근의 D램가격 급락 원인이 ▲DDR가격하락에 따라 대체재인 SD램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삼성전자가 2분기 중 256M 가격을 전략적으로5달러 이하로 내리겠다고 밝힌 것이 현물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D램업체와 현물 딜러들이 중국 춘절 특수 이후 수요 둔화와 DDR333이상의 고속 D램으로의 세대교체에 따른 DDR266의 가격 약세를 우려해 재고 처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7~8월의 개학시즌까지 D램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모멘텀이 약해 조만간 DDR현물가격이 선발업체의 원가 수준인 4.8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영향은 "작년의 SD램처럼 올해도 삼성전자의 일부 D램 품목의현물가격이 원가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전자의 D램사업부는 DDR333, DDR400, DDRII 500 등 다양한 고속 D램제품 포트폴리오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상반기동안 삼성전자의 D램부문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에 1.8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D램가격이상승 반전함에 따라 4분기에는 사상 최고인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