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4위의 D램 생산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최근 일부 사업 부문을 분할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현재 자산 매각 계획이 없다고 21일 확인했다.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CEO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차 주주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룹의 실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모든 자산을 그대로 보유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날 파이낸셜 타임스(FT) 독일어판은 최근 인피니온이 개별 사업부문에 대해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사업 부문의 분할(spin-off)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고 보도했었다. 슈마허 CEO는 다만 "솔직하게 최근의 실적은 주주들은 물론 직원들과 경영진들로서도 모두 불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적자 행진과 주가 하락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인피니온은 전날 반도체 판매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12월 말에 끝난 올 회계연도 1.4분기에 총 4천만유로의 적자를 기록,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인피니온의 주가는 7.40유로에 거래돼 4.02%가 떨어지며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뮌헨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