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12월 이질균 검출로 중단됐던 남해안생식용 생굴의 일본 수출이 1년여만에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22일 경남 통영시 굴가공협회 소속 12개 업체가 이날 생식용 생굴7t(3만 달러)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남해안 6개 지역 생굴 가공공장들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한 뒤 한국산 생굴 수입을 다시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남해안 굴 양식업체들은 지난 2001년 생굴 2천100여t(1천250만 달러)을 생산해전량 일본에 수출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생식용 생굴 생산이 끝나는 2월 중순까지 150여t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생굴 수출이 재개됨에 따라 냉동굴, 마른굴 등의 수출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