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내 및 장거리 전화와 무선전화 회사들이 지난해 4.4분기에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자본 지출을 6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였다고 샌프란시스코의 시장조사업체 RHK가 20일 밝혔다. RHK의 멜라니 스원 분석관은 AT&T, 벨사우스 등 전화업계의 지난해 4.4분기 자본 지출은 133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1%나 감소했으며 전화업계의 투자부진은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워크 등 전화장비제조업체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원 분석관은 이들 업체의 매출이 실질적인 성장세를 보이려면 "6-12개월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지난해에는 4분기 연속 감소했던 전화회사들의 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