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1~3월) 관광산업 경기는 국가적 대형행사의 부재, 계절적 불경기 등으로 작년 4.4분기(10~12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220개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매출(85), 자금사정(78), 고용(95) 등 모든 부문에서 작년 4.4분기 실적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부문별로는 매출 BSI가 호텔업 63, 여행업 96, 휴양업 142이고 자금사정 BSI는호텔업 60, 여행업 88, 휴양업 117로 각각 조사됐다. 부문별 BSI 가운데 휴양업이 높게 나타난 것은 겨울철 스키 특수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고용 BSI는 호텔 83, 여행업 104, 휴양업 117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여행업의 경우 국내, 일반 여행업의 매출 BSI는 각각 100, 87로 조사됐으나 국외 여행업은 114로 나타나 해외 여행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전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외 여행업과 휴양업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업종의 1.4분기경기 전망은 좋지 않게 나타났다"며 "국내외 경기와 조세제도 등 신정부의 관광산업정책이 관광 경기 회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