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여행객이 들고 나간 여행 경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여행객의 휴대반출 여행 경비 신고건수는 총 3천432건, 금액은 모두 8천941만5천달러로 지난 2001년의 1천936건, 3천998만3천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77.2%, 금액으로는 123.6%가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해외 여행객의 휴대반출 여행 경비와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것은 해외 여행 경비 신고금액이 기존의 `미화 1만달러 이상, 5만달러까지'에서 지난해 7월 `미화 1만달러 이상'으로 상한선이 폐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여행자들이 들고 들어온 외화는 총 3만1천474건,17억9천963만4천달러로 2001년의 3만3천299건, 18억5천170만2천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 금액으로는 3% 줄어 들었다. 출국 여행자들의 골프채 휴대 반출신고는 지난해 8만6천717건으로 전년의 5만2천87건에 비해 66% 증가했다. 입국 여행자에 대한 세관 검사에서 압수.유치된 물품은 핸드백이 122%, 의류가67%, 시계가 50%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등 대체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늘어난 반면,주류는 전년에 비해 54%, 골프채는 26% 각각 감소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