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주최로 16일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동북아경제중심국가 태스크포스팀 초청 '동북아중심국가전략 외국인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 외국인 CEO들은 한국이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각종 규제 철폐와 고급인력 육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 제프리 존스 암참 명예회장 =한국은 동북아경제 중심국가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과 비교해 볼 때 지정학적 위치, 시장규모, 자원 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이들 경쟁상대와 비교해 봤을 때 외환규제 철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영어구사 능력 향상, 세율 인하 및 해외홍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얀 피터스 파마시아 사장 =한국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보지만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선 우선 한국인들의 글로벌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 외국기업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는 시각과 함께 동북아경제 중심국가 전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 예룬 라머스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한국대표 =한국이 물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 ◆ 스티브 맥키니 맥키니컨설팅 사장 =한국은 양적으로 인적자원이 풍부하지만 고급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다국적 기업의 인턴제도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경영능력 외국어구사능력을 갖춘 고급인력 육성에 힘써야 한다. ◆ 오이겐 뢰플러 하나알리안츠투신 사장 =금융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의 원활한 유입과 유출이 보다 확실하게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금융 규제가 여전히 많고 규제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야노 마사히데 한국미쓰비시상사 사장 =한국이 동북아경제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 국가와의 협력과 연계가 중요하다. 남북 협력을 통해 반도국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