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최근 고객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카드가 모집후 고객관리에 초점을 맞춘 `크리피니어'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외환카드는 고객 마케팅을 전담하는 고객관리 전문조직으로 `크리피니어'(Crepineer, 고객관리사)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크레디트'(Credit)와 `파이어니어'(Pioneer)의 합성어인 크리피니어는 카드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자라는 뜻으로,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것이 기존의 카드모집인과 다른 점이다. 카드모집인이 신규회원을 유치하는데 그쳤다면 이들 크리피니어는 신규회원을 유치한 후 담당 회원들에게 카드 신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더 나아가 카드사용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직접 상담도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외환카드는 크리피니어들이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1차로 뽑은 크리피니어 100명을 모두 여성으로 채웠다. 이들 크리피니어는 현재 서울과 분당, 인천, 울산,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크리피니어 제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상반기중 크리피니어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크리피니어들이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불만을 청취하기 때문에 전화나 온라인에 의한 기존의 간접 관리방식보다 고객 만족도가 훨씬 높다"면서 "앞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