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를 이용,수소를 추출하고 전기를 만들어 내는 가정용 연료전지가 등장한다. 신일본석유는 대당 50만엔 정도의 가격으로 가정에 설치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개발,1월말부터 상용화를 위한 시험에 들어간다고 8일 발표했다. 가정용 연료전지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중공업도 가정용 연료전지 시제품을 올해 말까지 일본가스협회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신일본석유가 개발한 연료전지는 출력 1㎾에 높이 1m,폭 0.9m 크기다. 실외에 설치한 후 LPG용기에 연결하면 LPG에서 수소를 추출,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만들어낸다. 발전과 열 회수 효율이 높아 일반 가정의 광열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는데다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도 대폭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조명,냉난방 외에 급탕용 열도 공급할 수 있어 가정용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05년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배출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이 수분에 불과해 차세대 클린 에너지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오는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