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소매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12월 거의 3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둔화됨에 따라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소비가 약화되고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소매협회와 회계법인 KPMG가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4.1%에 그쳐 200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7.1%에서 11월 4.9%로 낮아짐으로써 지속적인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전경련(CBI)은 지난해 성탄절 시즌의 소매판매액이 10년만에 처음으로정체상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영국 중앙은행 통계로도 소비자들의 신규대출 요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침체는 아니라며 정부이 공식통계를 몇달 더 두고봐야 침체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