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놀이공원 업체인 A사는 지난해 입장객 관리부서와 식음료 매장에서 기상자료를 활용해 21억원을 더 벌었고 비용은 19억원이나 줄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사례처럼 날씨가 기업활동의 중요 정보로 자리잡아 감에 따라 8일 `기업의 기상정보 활용 제고방안' 보고서를 통해 기상예보의 정확도를높이고 기업의 기상이변 대응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주도록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기업도 기상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하는 것은 물론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상의는 주장했다. 상의에 따르면 기상재해로 인한 직.간접적인 손실이 연간 3조-5조원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된 반면 기상예보 수준은 선진국의 54.1%에 그쳐 주요 선진국들과 10년의 격차가 나기 때문에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상기술 개발투자가 절실하다는 것. 특히 민간 기상예보 관련업체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40억원으로 미국의 0.6%,일본의 1.3%에 그치는 등 아직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의는 기상재해 최소화와 기상관련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기상기술개발 투자 강화 ▲정부-지자체-산업계의 정보전달체계 구축 ▲기상과 산업에 대한 체계적연구 ▲기상교육 및 홍보강화 등을 제시했다. 상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업이 날씨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정부의 응용기상업무가 농업.항공분야에 치우쳐 있어 다른 산업과의 연관 분석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