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서비스시장 개방 이후 일본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다이와 증권이 중국에 진출한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다이와는 `상하이 인터내셔설 그룹'(SIG)과 합작증권사를 만들어 현지회사의 기업공개(IPO)주간사 및 인수합병(M&A)주선 등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SIG는 상하이 시 정부의 전액출자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다. 니혼 게이자이에 따르면 다이와는 법인거래 전문 자회사인 `다이와 증권 SMBC'를 내세워 상하이에 이 합작회사를 설립, 외국인 보유한도인 33%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합작사는 투자은행 업무에 주로 종사하면서 현지 국유기업의 민영화계획에 따른 주식매각과 유동화 증권 발행업무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본기업 현지법인의 중국 증시 상장을 돕고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이와는 또 SIG의 주식중개업 전문 자회사 인수도 검토중이다. 중국 정부가 재작년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금융서비스분야 개방에 착수, 지난해 7월 외국기업의 현지 증권업 진출을 허용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권사들의 앞다퉈 현지 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프랑스의 크레디리요네 그룹이 외국회사로는 처음으로 현지 합작증권사 설립허가를 받았고 BNP파리바도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