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특허권.기술료 등 사용료(로열티)와 광고.컨설팅.회계법률자문 등으로 엄청난 달러를 지불하면서 사용료.사업서비스수지적자폭이 60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국내 기업의 특허권.로열티 등 사용료수지 적자는 19억7천만달러, 각종 광고와 회계법률자문 등 사업서비스수지 적자는 39억2천만달러 등으로 모두 58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 연간수준(52억4천만달러 적자)을 넘어섰다. 한은은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료와 사업서비스료 적자폭이 월평균 5억3천500만달러임을 감안할때 작년 한 해 적자 규모는 60억달러를 훌쩍 능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업서비스료는 지난 98년 11억3천만달러, 99년 22억4천만달러, 2000년 33억3천만달러, 2001년 31억2천만달러 적자로 작년에만 적자폭이 약간 줄었을 뿐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해외 사업서비료와 사용료를 합한 전체 적자액은 98년 32억3천만달러, 99년44억4천만달러, 2000년 58억6천만달러, 2001년 52억4천만달러였다. 특허권.기술료 등의 사용료는 늘지 않았으나 해외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사업서비스료가 급증했다. 사업서비스료는 우리 기업이 광고와 각종 법률.회계자문료, 컨설팅비용 등으로해외에 지출한 돈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활발하면 사업서비스료나 특허권 등 사용료는 증가하기마련이지만 자체 기술력을 높이고 상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비용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