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3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일본CMK가 내년초 대만업체와 중국에 PCB부문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다우존스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MK는 대만의 전자업체인 푸첸과 함께 내년 1월 중국 광둥(廣東)성에 합작법인 `CMK 글로벌 브랜드 매뉴팩처'를 설립해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세계에 수출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1천만달러로 대만의 푸첸이 지분의 51%를, CMK가 49%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PCB는 주로 자동차의 전자부품 및 이동통신단말기, PC 등에 이용되는 것으로 전세계 관련업체들에게 판매될 것"이라며 "우선 내년 매출목표를 1억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과 함께 4대 전자부품 가운데 하나인 PCB는 TV는 물론 컴퓨터, 휴대폰, 디스플레이,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모듈 등 전자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대덕GDS, 대덕전자, 삼성전기 등이 생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