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개인신용회복) 지원 자격이 전면 확대되면서 상담이 폭주하고 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개인워크아웃 지원자격 제한이 해제된 첫날인 지난 24일 방문상담이 평소의 두 배인 2백명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상담은 1백13건으로 전날(30여건)의 3배가 넘었으며 전화상담도 6백건에 달했다. 이처럼 문의가 쇄도해 업무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상담원뿐 아니라 심사인력까지 모두 상담에 매달려야 했다. 위원회는 "지원자격이 3개 이상 금융회사의 총 채무액 5천만원 이하 신용불량자에서 2개 이상 금융회사 총 채무액 3억원 이하 신용불량자로 대폭 확대되면서 해당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연말까지는 휴일 및 주말에도 근무하는 한편 비교적 한가한 오전 시간대에 방문해줄 것을 유도하고 비슷한 사례는 집단 상담을 하기로 했다. 또 적극 홍보활동을 펼쳐 자신의 채무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오는 상담자들의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실제 워크아웃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개인워크아웃 적용 여부 심사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매주 한차례 개최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