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자동차업계는 베트남에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율 인상계획을 철회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가 24일 밝혔다. JAMA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EU자동차공업협회(ACEA),미국자동차무역정책협의회(ATPC)는 회장 연명으로 된 탄원서를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에게 보내 이같이 요청했다고 JAMA 관계자들이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율을 지금의 2배인 40%로 올려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지난 4일 외국 자동차회사들에 통보했다. 탄원서는 이러한 조치가 "현지 관련업계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갑자기 취해졌다"며 "이는 건전하고 자생력 있는 자동차 제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천명한 베트남 정부의 목표와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탄원서는 또 베트남 정부가 이 계획을 밀어부치면 "국내 자동차제조업 기반을 심각하게 손상.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