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입지 선정은 대통령 당선자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최종안 단계에 와 있다"면서 "산자부 내부적으로는 올해 안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입지를 결정하겠지만 최종 선정과 발표는 인수위원회 및 당과의 협의를 거친 뒤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포함해 현재 추진중인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서도 당선자에게 추진의 당위성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에너지 수급과 관련, "베네수엘라 파업과 이라크전 가능성 등에 따라 유가상승 가능성이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수급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가스와 전력, 석유 등 에너지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은 정부가 아닌 채권단 주도로 진행된 것이며 다른 나라에서 이뤄졌던 틀에 따른 것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12월 수출은 지난 11월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자동차의 대당 수출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천200달러 가량 높아지는 등 제값받는 수출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신 장관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