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박승 한은 총재는 22일 "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며 "연내 확정해 내년 통화정책운용 방향과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노미네이션이란 통용되는 화폐의 단위를 모두 일정한 비율로 낮추는 것을 뜻한다. 1백분의 1로 낮출 경우 1만원이 1백원,1천원이 10원으로 바뀐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남미국가들이 주로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고 국내에선 53년(1백분의 1),62년(10분의 1) 두차례 실시한 적이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