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2월 승용차.트럭 내수판매가 초반부터호조를 보여 올 한해 자동차 판매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업계와 전문가들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고객 인센티브가 판매실적을 늘리는 더 큰 변수로 작용, 실질 순익이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아울러 제시됐다. 골드만 삭스는 19일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많은 인센티브를 앞세워 판매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 기간의 전체차량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GM은 지난 1976년 이래 처음으로 연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진기록을수립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GM의 이런 작업은 결코 값싼 비용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GM은 고객 인센티브를 늘리는 바람에 1억1천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번햄증권사의 분석가 데이빗 힐리도 별도의 보고서에서 GM은 과도한인센티브 때문에 12월 판매분이 전월보다 늘어나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GM은 이달초 2003년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대상으로 금융상의 혜택을 공표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크라이슬러 그룹도 닷지와 크라이슬러 미니밴차종 대부분에 대해 금융조건을 개선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또 포드도 일부 SUV와 픽업트럭에 적용되는 인센티브도 상향 조정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11월 아시아,유럽 경쟁업체들의 지속적인 신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60% 밑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번힐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