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세계 반도체업계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리콘 웨이퍼의 수요도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실리콘웨이퍼 수요는 50억 제곱인치에 달한뒤 오는 2004년에는 이보다 23%나 늘어난 61억5천만 제곱인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반도체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주요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300㎜ 웨이퍼공정의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반도체 장비업계의 수요도 함께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퀘스트의 오가와 다카시 애널리스트는 "현재 300㎜웨이퍼 수요는 월간기준으로 약 20만개"라며 "내년 4.4분기부터는 월 44만-45만개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