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회수방안을 확충하기 위해 5백원 규모의 '프리코스닥 유동화 투자조합'이 결성됐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투자조합 결성식을 개최하고 네오플럭스벤처캐피탈을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했다. 투자조합은 코스닥시장 이외로 회수처를 넓히기 위해 설립됐으며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자산을 재인수하는 2차시장(Secondary Market) 역할을 하게 된다. 프리코스닥 유동화 투자조합은 앞으로 출자금의 70% 이상을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유망벤처기업들의 주식을 재인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 투자조합에는 중기청이 2백억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산업은행(2백억원),네오플럭스(5억원),미쓰비시상사 계열 투자회사(30억원) 등이 참여했다. 중기청은 투명한 조합운용을 위해 부실자산 인수를 원천봉쇄하고 특수관계인 투자를 제한하는 등 엄격한 운용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내년 '프리코스닥 유동화 투자조합'의 펀드규모를 1천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