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의 매출액이 2개월연속 작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돼 최근 반도체업계의 회복 전망을 뒷받침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일본 반도체장비협회(SEAJ)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총 20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달에 비해서는 13%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비해 3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19.8% 증가한 23억3천700만달러였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와 도시바(東芝) 등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설비확장 투자에 나서면서 장비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같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용 시스템칩생산을 늘리면서 새로운 생산라인 설비를 위해 장비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장비업계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반도체장비업계는 지난해 반도체업계가 사상최악의 불황을 맞으면서 동반 침체에 접어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지난 8월까지 무려 18개월동안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