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내수 강세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ING 금융그룹 시장분석팀이 16일 밝혔다. ING는 아시아 경제는 성장 지속을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국내 소비수요 강세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강력한 내수의 대표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내년에 7.8%의 경제성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5.5%), 말레이시아(5.0%)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ING는 전했다. ING 시장분석팀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수출 의존적인 국가들은 미국 경제가 2003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디플레 지속, 혹은 아주 낮은 인플레와 저성장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콘돈 ING 아시아 팀장은 이라크전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4분기에 미국 경제가 후퇴할 것으로 보이며 2003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NG는 내년도 주식시장 전망은 인도네시아가 가장 밝고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 순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