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1인당 연구개발(R&D)비를 지금의 4백달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수준인 5백35달러대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신기술관련 정보와 연구인력의 데이터베이스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개발리스크가 큰 신기술 개발시 국내외 업체간 전략적 제휴 확대 △한국형 산업기술개발 로드맵을 바탕으로 중장기 기술개발계획 수립 △성장 유망분야 선정과 중점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별 전략으로는 자동차산업의 경우 막대한 개발투자비가 들어가는 부문은 해외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고려하고 첨단전자부품은 자체 개발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조선산업에서는 기술자 부족 현상과 고령화 추세에 대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철강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강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산업은 플래시메모리, DDR, SD램, 램버스D램 등의 분야로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추진하고 시스템LSI(Large Scale Integration) 등 시장성 있는 제품을 선정해 집중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산업은 초고속인터넷이나 이동통신 인프라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운용과 관련 장비 등을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