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온라인 연합복권 '로또'가 판매된지 2주만에 20억원 짜리 당첨자가 나왔다. 국민은행은 14일 오후 8시55분 SBS방송을 통해 2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9, 13, 21, 25, 32, 42'를 맞춘 첫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당첨금은 지난주 1회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8억6천여만원과 이번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11억4천만원을 합친 20억200만6천800원이다. 1등 당첨자는 아직까지 신상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인천 청천동에 위치한 `운수대통 복권방'에서 복권을 산 사람으로 확인됐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을 찾아 복권구입영수증을 제시하면 당첨금을 수령받게된다. 실제 수령액은 세금을 빼고 16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첫 1등 당첨금이 3개월간 최소보장 당첨금으로 약속한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로또 복권 판매가 그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추고 보너스 숫자로 `2'를 맞춘 2등은 2명으로 각각9천486만6천800원의 당첨금을 받게됐다. 5개 숫자를 맞춘 3등(당첨금 184만2천원)은 103명, 4개 숫자를 맞춘 4등(당첨금10만800원)은 전국적으로 3천763명으로 나타났다. 3개 숫자를 맞춰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게 되는 5등은 전국적으로 5만5천48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첫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인천 청천동 `운수대통 복권방'은 포상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는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로또 복권은 자신이 직접 번호를 고르는 방식으로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뽑힌 숫자조합은 지난주에 이어 `1, 9, 17, 25, 33, 41' 등 로또슬립(OMR용지)의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대각선상의 숫자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