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램 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300mm웨이퍼 생산 설비로 공정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다우존스가 13일 보도했다. 인피니온은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 11억유로를 투자해 건립한 300mm 웨이퍼 공정팹에서 현재의 표준형인 200mm 웨이퍼보다 낮은 비용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기념비적 업적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저비용 생산 구조 확보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하고 인피니온의 발표는 경쟁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에 대한 전략적 승리를 강조하는 한편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이에 대해 300mm 웨이퍼 생산설비로의 공정 전환이 아직은 금융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그러나 현재 미국 버지니아에 300mm 웨이퍼 팹 건립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80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은 삼성전자에 이어 각각 20%와 1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