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전산서비스 업체인 美 일렉트로닉 데이터(ED) 시스템은 10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전산망을 향후 10년간 운영키로 45억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회사측은 성명에서 1천여명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직원들을 넘겨받아 통신관리및 컴퓨터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수차례의 입찰에서 잇따라 실패했고 고객들의 수요도 줄었으며게다가 유에스 에어웨이나 UAL 등과 같은 고객사의 파산으로 상당한 손실을 겪어오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실제로 ED는 최근 21개월간 10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한번도 따내지 못했다.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ED가 대형 주문을 감당할 만한 현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해 왔으며 레어드 노톤 파이낸셜 스티브 로운 수석 투자 분석가도 "이 회사가 완전히 소생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ED의 켄 스몰링 대변인은 이번 계약을 위한 선불 비용으로 1억달러를 사용하고 매출은 내년 1.4분기부터 회계장부에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노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