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7월 첫 개장한 광양항이 올해 컨테이너1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하역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광양항은 올들어 11월말까지 99만4천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는 100만 TEU를 돌파, 110만 TEU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 관계자는 "100만 TEU 기록 달성으로 광양항은 세계적인 항만으로서의 위상과 규모를 갖추게 됐다"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양항은 개장 첫 해인 98년(7월-12월) 컨테이너 화물 3만3천768 TEU를 처리했고 99년과 2000년 각각 41만7천 TEU와 64만2천 TEU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5만5천310 TEU를 처리했다. 특히 광양항을 동북아의 환적화물 중심 기지로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걸맞게 지난 99년 2만8천 TEU에 불과했던 환적 화물 처리량도 올해는 33만5천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부는 앞으로 광양항의 컨테이너 터미널과 배후부지를 추가로 개발, 오는 2011년에는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을 931만7천 TEU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양부는 광양항의 100만 TEU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6일 광양항에서 김호식 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