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70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상무부가 이날 공표한 3.4분기 경상수지 추정치는 지난 2.4분기 수정치 1천276억달러에 비해 6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경상수지 적자 폭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1년만이다. 상무부는 교역부문 적자가 2.4분기 1천93억달러에서 3.4분기 1천109억달러로 다소 늘었으나 투자수입과 이전수지 적자 폭이 각각 23억달러, 2억달러 줄어든데 편승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3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11월 소매 판매가 가구류와 식료, 전자제품 등의 소비 확대에힘입어 전월보다 0.4% 증가한 3천2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부문를 제외하면 소매 판매는 0.5% 늘어났으며, 이는 0.2% 증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돈 수치다. 지난 9월 소매 판매는 1.5% 감소했고 10월에도 0.1% 증가에 그쳤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7일 마감한 12월 첫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 주에비해 8만3천명 늘어난 44만1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13일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11월 마지막 실험보험 청구자 수는 1만명 줄어든 35만8천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추수감사절 시즌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고용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관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