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의찰스 카우 부사장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의 현물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정거래선에 대한 계약가의 경우 내년 2.4분기까지는 바닥을 치지 않을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카우 부사장은 이날 대만 전자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내년2.4분기에는 256메가 DDR D램 가격은 6 달러, 모듈 가격은 50달러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 등 메이저 고객업체들과 접촉해본 결과내년 1.4분기 PC시장의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최근 PC업체들의 DDR D램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SD램과의 가격차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우 부사장은 이어 "많은 기업들이 올해 4.4분기 정보기술(IT) 관련투자를 내년 1.4분기로 미루고 있는데다 DDR D램 공급업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수급상황은당분간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1.4분기에 현물가격이 10% 정도 하락한다 하더라도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현물시장의 비중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