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사고로 인한 피해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가스 누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충북 청주의 휴콘스 테크놀러지㈜(대표 홍재문.洪在文.34)와 충주대학교 안전공학과 임종국(林鍾國.45) 교수는 3년여 동안의 공동 연구 끝에 최근 LP가스 누출 차단기기 3종과 LNG 지진 안전밸브 2종 등 모두 5종을 개발, 12일 충주대에서 신제품설명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 LP가스 개발 제품은 LP 가스 용기에서 지나치게 많은 가스가 공급될경우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과류 차단형 밸브와 가스 배관에 이상이 생겨 가스가 누출될 경우 역시 가스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조정기 과류 차단장치 및 과류차단형 고압 고무호스 등으로 모두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 기기를 장착할 경우 고의 사고에 의한 인명.재산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수 있고 취급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 및 배관의 노후화로 인한 가스 누출 등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특히 3가지를 모두 장착해도 가격이 4만-5만원대로 저렴, 경제적인 부담도 적어가스로 인한 각종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LNG용 지진 안전밸브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진 방재 대책의 인프라 구축과도밀접한 연관이 있어 가스 안전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있다. 휴콘스 테크놀러지는 이들 기기에 대해 이미 가스 안전공사의 정밀검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초 공장 설비 승인을 거쳐 본격 생산, 시판에 나설 계획인데 회사와 임교수측은 이미 모든 제품에 대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 등록했다. 홍재문 대표는 "충주대와의 공동 연구로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가스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신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