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1일 베네수엘라가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는 소식이전해지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YN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34센트(1.2%)가 하락한 2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한때 배럴당 27.97달러까지 올라 지난 10월25일 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7센트 하락한 26.25달러에 거래됐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에너지장관은 이날 140만배럴의 원유를 출하하기위해 선적을 시작했으며 35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이미 출항했다고 밝혔다. 레프코의 마셜 스티브스 애널리스트는 "유조선 1척에 불과하지만 일단 수출이재개된 것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