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상업용 창호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 12일 세계적 '커튼월(Curtain Wall)' 전문업체인 독일의 훅(Hueck)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커튼월은 오피스빌딩 주상복합건물 등 대형 건물의 외부 벽면을 지칭하는 것으로 주로 유리와 알루미늄 등의 소재가 사용된다. 커튼월 기술은 건물의 외관 디자인을 결정지을 뿐 아니라 단열 방수 소음차단 내구성 등을 갖춰야 하는 고급기술이다. LG화학은 국내 주택용 창호분야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최근 주택용 시장의 고층화는 물론 상업용 건물 시장확대로 커튼월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산업재사업본부장인 배윤기 부사장은 "건물 외관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따라 커튼월 기술이 주택용에서 상업용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도입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종합 창호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