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D램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유럽연합(EU) 실사단이 12일 모든 조사활동을 끝냈다. EU실사단은 이날 하이닉스반도체[00660]를 두번째 방문, 보강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실사 일정을 마쳤으며,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조사관 4명으로 구성된 EU실사단은 지난 2일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EU 질의서에 대한 우리측 답변서 내용을 토대로 보충질의를 벌이는 것으로 실사에 착수한 뒤 정부와 채권단, 업계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실사단은 특히 외환.산업.우리.조흥은행 등 채권단이 정부 지시로 기업에 채무탕감과 이자율 감면 혜택을 줬는지 여부 및 하이닉스와 신용등급이 같은 업체에 대한 은행측 대우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또 정부 등으로부터 D램 수출통계 및 국내 조세제도 관련 자료 등 각종 자료를 입수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EU는 자료분석 등을 거쳐 내년 4월24일까지 예비판정을, 8월24일까지 최종판정을 내리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EU측은 정부와 업계의 조사 협조에 만족한다는 말만 남기고 실사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