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러시아아동재단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짓는 `러시아 소아암 재활센터'의 건립 지원기금으로 총 10만달러(한화 12억원)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LG전자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 95년부터 월급중 1천원 미만의 액수를 `월급 우수리'란 이름으로 적립한 기금과 회사 경영진의 출연금 반반으로모아졌다. LG전자는 "이 기금은 10월에 해외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CIS지역을 방문했던 노조 대표들이 LG가 러시아에서 국민브랜드로 선정될 만큼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러시아 고객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들은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구자홍 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러시아 아동재단은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 국제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있고 소아암 재활센터는 고르바초프의 부인인 고 라이사 여사의 이름을 붙여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월급 우수리 기금을 통해 97년 희귀 질병인 근육병 어린이돕기운동을 벌여 연세대 의대에 근육병 재활센터 건립기금으로 2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인도 지진피해 복구지원금으로 1억2천만원을, 올 8월에는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1억1천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