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은 내년 10월까지 9백42억원을 투자,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 LCD(액정표시장치)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포토마스크 사업에 2백47억원,PDP후면판 사업에 6백95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공장에 증축중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5세대용 포토마스크 2기 라인은 내년 4월 완공돼 연간 6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연산능력 1백20만개 규모의 대형(36∼70인치) PDP후면판 생산공장도 내년 10월 완공된다. 포토마스크는 화면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1개의 포토마스크로 수천∼수만장의 PDP LCD모듈을 만들 수 있다. LG는 최대 70인치의 PDP용과 최대 52인치의 LCD용 포토마스크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 PDP후면판은 전면판과 붙여 PDP의 화상정보를 표시하는 데 중요한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PDP LCD 유기EL 등의 최첨단 평판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이 올해 3백9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엔 6백6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조영환 사장은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05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