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각 계열사별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LG인화원의 '사이버아카데미'로 통합하고 내년 사이버 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9일 LG에 따르면 LG인화원은 자체 운영중인 LG사이버아카데미(www.cyber.lg.co.kr)에 국제표준인 `SCORM'을 도입해 계열사에 사이버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교육과정 수를 현재 100여개에서 내년 350여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SCORM(Sharable Contents Object Reference Model)은 사이버 교육의 최신 국제표준으로 교육 프로그램 및 운영관련 데이터의 호환기능이 매우 뛰어나고 교육과정의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어 기업 및 학계로부터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 이로써 LG인화원은 화학.생활건강.텔레콤.전선.유통 등 6개 계열사에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재정비, 시스템 표준이 서로 달라 호환이어려웠던 각 계열사의 사이버 교육 시스템 기반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LG는 이를 통해 각 계열사들이 자체 개발한 사이버 교육과정을 모든 LG 임직원들이 폭넓게 공유하고 계열사간 중복투자를 방지, 연간 1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사이버 교육 분야에서 앞선 노하우를 보유한 IBM, 시스코 등 해외 선진기업의 우수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인화원의 윤여순 상무는 "이번 `통합 사이버 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이제 디지털 경영환경하에서 개개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사이버 교육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인화원의 오프라인 교육 이수자는 1만8천여명에서 올해 2만여명으로 소폭 늘어난데 비해 사이버 교육 이수자는 지난해 2만여명에서 올해 2만8천여명으로 4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