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 TV인 CCTV를 대체하는 보안장비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내 업계의 DVR 수출이 작년(9천860만달러)보다 168% 늘어난 2억6천4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8일 전망했다. DVR 수출은 올 1-10월 2억24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2000년 대비 233%의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작년 9.11테러 이후 보안의식이 강화되면서 보안장비에 대한 신규 및 대체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날로그 영상 감시장비인 CCTV를 대체하는 디지털 장비인 DVR는 98년 국내 업계에 의해 처음 개발됐으며 우수한 화질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영상전송 및원격지 감시가 가능하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미국이 최근 국토보안법을 제정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보안수요가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내년 수출도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성진씨앤씨, 3R 등 중소.벤처기업이 주로 생산하는제품이지만 세계시장 점유율이 40% 안팎에 달한다"면서 "세계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제공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주력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