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동안 수요 감퇴에 시달렸던 전세계 PC시장이 올해에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다우존스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의 발표를 인용, 6일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의 PC 판매대수는 1억3천600만대로 지난해의 1억3천400만대보다 1.6%가 늘어나고 내년에는 1억4천700만대에 달해 8%의 증가율을 기록할전망이다. IDC의 로렌 로버드 애널리스트는 "PC업계 동향은 전세계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내년의 경기 회복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전세계 PC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PC시장은 정보기술(IT)업계의 호황기였던 지난 2000년의 두 자리 수매출 증가율에는 못미치나 지난해와 올해보다는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중국의 정부 부문 수요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