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비디오 오디오 등 멀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리모컨으로 즐길수 있는 '미디어센터PC'가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미디어센터PC인 '매직스테이션Q MT20'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를 홈네트워크의 핵심인 홈서버로 확장시킬 목적으로 개발한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코드명 프리스타일)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이에 따라 PC에 내장된 TV 개인영상저장기(PVR) DVD 오디오 동영상 등을 가전제품처럼 리모컨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MT20 시리즈는 TV시청 도중에 놓친 장면을 되돌려 볼 수 있고 잠시 쉬었다가 볼 수 있는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TV프로그램을 하드드라이브에 녹화해 두었다가 DVD로 복사해 볼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이나 사진 파일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TV와 PC를 케이블로 연결해 PC에 저장된 영화나 사진을 TV화면으로 재생해 볼 수 있다. 리모컨으로 문자입력도 가능하다. 모니터를 제외한 가격은 보급형이 2백26만원, 고급형이 2백65만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기존 제품보다 40만원 이상 비싸다. 삼성전자는 출시 3개월까지 5천대, 그 이후에는 월 1만5천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