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자체 보너스카드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삼성카드와 제휴, 적립식 할인혜택 및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가절감 등을 통한 경영개선노력이 수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유소의 무리한 서비스 제공은 오히려 석유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제휴사인 삼성카드 '보너스클럽'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삼성카드 보너스클럽으로 결제하면 ℓ당 40원씩 할인적립된다. 적용되는 곳은 전국 1천2백여개 에쓰오일 주유소다. 또한 삼성카드의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도 보너스점수가 쌓인다. 적립규모는 이용금액의 3%에 달한다.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전국 약 1만5천곳에 달한다. 보너스점수는 삼성카드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적립보너스 1포인트는 현금 1원과 같다. 카드종류에 따라서는 복권, 사은품, 주말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등 추가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주유시 월 1회 추첨을 통해 5백명에게 3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주는 경품행사도 연중 진행되고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실적에 대해서는 월1회 추첨을 통해 1백명에게 1백만원을 돌려주고 있기도 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첨단정제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석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게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사은행사등으로 거액을 쏟아 붓는 마일리지 서비스 제도는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신용카드사와 제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카드마케팅 활동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