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가운데는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청이 개성공업지구진출을 희망하는 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주희망기업 중 전기전자업종이 전체의 18.2%였고 섬유류가 16.5%,플라스틱 고무 가죽제품이 11.6%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희망기업 중 1차 입주시기인 2004년에 입주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51.6%를 차지,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출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공장부지면적은 업체당 2천∼5천평이 전체의 28.6%로 가장 많고 1천평 미만의 소규모 공장을 짓겠다는 기업도 23.5%에 달했다. 진출형태는 독자진출이 전체의 5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소기업협동화 형태가 28.7%였고 현지기업과 공동진출이 9.8%,대기업과 동반진출이 8.2%를 차지했다. 정부에 대한 지원 및 요구사항은 투자보장 및 상사분쟁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전체의 54.1%로 가장 많았다. (02)503-7932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