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오는 2003년의 휴대폰 판매 예상치를 당초 최고 15%선에서 10%선으로 낮추고 네트워크 장비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휴대폰 매출 성장률이 10%선 또는 소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댈러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이라크 전쟁가능성을 감안하면 10% 또는 소폭 상승으로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경제성장과 신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해 내년 휴대폰시장의 성장률이 최고 1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노키아측은 또 네트워크장비 수요가 올해 20%, 내년에 1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키아가 예상한 올해 전세계 휴대폰 판매고가 4억대임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세계적으로 4억4천만대 정도의 휴대폰이 팔릴 전망이다. (댈러스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