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2개 주요 은행들의 신규 무수익 여신(NPL)이 지난 4월-9월 사이 2조엔(161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금융청 통계를 인용,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9월 30일 현재 주요 은행들의 무수익여신 총액은 12조3천억엔으로 3월 31일 당시보다 3조 1천억엔 줄어들었으나 신규 부실 채권 발생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런 수치는 은행권이 부실채권 최종 정리에 들어가면서 과거의 부실 채권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부실 채권이 어떻게 증가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은행들이 지난 2년 간 부실채권 12조 7천억 엔의 70%를 정리했지만 매 6개월 마다 2조-3조엔의 신규 무수익여신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지난 2년 간 파산 위험에 있거나 기술적 파산이나 파산 상태에 빌려준 여신은 불과 4천억 엔만 줄어들었다고 전하고 올 회계연도가 끝나면 신규 부실 채권도 크게 늘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쿄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