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막스 앤드 스펜서(M&S)가 미국내 킹스 슈퍼마켓 사업부문을 식품 소매업체인 다고스티노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M&S는 지난 7월 킹스를 1억6천만달러에 다고스티노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우선협상 시한으로 정해진 지난 1일까지 다고스티노가 매입자금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매각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협상 결렬에도 불구, 다고스티노는 M&S와 협상을 계속할 수는 있는 자격을 유지하게 되나 M&S는 다른 회사들과 접촉을 취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M&S는 성명을 통해 "현재 킹스의 매각을 위한 다른 선택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M&S가 킹스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영국내 소매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신사복 판매체인인 브룩스 브러더스를 매각한 이후 해외판매망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M&S는 2년전부터 뉴저지주를 중심으로 29개의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킹스 슈퍼체인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