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방콕을 싱가포르나 홍콩과 맞먹는 세계쇼핑센터로 만들기 위해 수입 사치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계획이다. 태국은 향수, 의류, 가죽제품등 20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하고 관세청의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수입 사치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해온 태국 유통판매업계와 관광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싱가포르및 홍콩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방콕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97년 경제위기때 수입을 줄이고 무역수지 흑자를 올리기 위해 사치품 관세를 높였었다. 차왈릿 세탐테쿤 관세청장은 사치품 관세 인하는 방콕 중심가를 국제적 쇼핑센터로 만들어 태국 관광을 증진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계의 경우는 현재 5%인 관세가 없어지며 향수는 현재 40%에서 5%로 관세가 떨어진다. 태국 유통업계는 사치품 관세 인하로 판매가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