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성종 경제통계국장은 29일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0억∼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흑자 폭이 올해보다 대폭 늘거나 대규모 적자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반도체.정보통신기기 등 성장산업의 비중이 높아 양.질 측면에서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조성종 국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0억∼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5억∼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1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조금 줄겠지만 소득수지가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은 10월보다 규모가 조금 적을 것으로 보이나 외환보유액운용에 따른 이자를 받아 만회할 수 있다. 12월에도 대개 연말에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5억∼10억달러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경상수지 전망은 ▲내년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는무역규모에 비해 큰 편이 아니다. 항상 흑자.적자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수준이기때문에 흑자를 내더라도 100억달러 이상 큰 폭은 어렵고 그렇다고 50억달러 이상 적자도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수출의 질은 어떤가 ▲반도체.정보통신 등 성장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 최근에는 이밖에 철강.자동차 등 정통 제조업 수출도 늘고 있다. -- 여행수지 적자는 주춤한가 ▲여름 휴가철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수지에 대해 우려할 때는 아니다. 그러나 11월에는 여행수지 적자가 10월보다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