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상품거래소(NYMEX)가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폐장한 가운데 28일 국제 유가는 이라크의 무기 사찰이 이틀째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소폭으로 내렸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내년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센트(1.1%) 하락한 배럴당 24.98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2월물 경유 가격도 2.25달러(1%)가 떨어진 t당 223.25 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가 격 변동 폭은 최근 2주일 사이에 가장 적은 2.50달러에 불과했다. 이라크의 대량학살무기에 대한 사찰이 일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유엔이 이틀째 사찰을 벌였으나 지금까지는 이라크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아 유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프루덴셜 배치 인터내셔널의 크리스토퍼 벨류 석유 중개인은 "상황은 약간 불안한 편"이라고 말하고 미국 시장이 휴장한 탓으로 "거래의 폭도 아주 적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겨울철 수요 때문에 최근 3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